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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급식’ 새민련, 아이들 건강보다 박원순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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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재헌 작성일14-05-28 22:00 조회12,2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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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급식’ 파문과 관련해 검찰이 서울시 친환경급식센터를 압수수색 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원순 죽이기’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8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방문할 예정인 서울시 강서구의 친환경급식센터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며 “감사원, 농림수산식품부 그리고 검찰까지 서울시장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총체적인 관건 선거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과 서울시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제발 좀 민심을 두려워 해달라”며 “정권이 박 후보 죽이기에 나선다면, 국민과 서울시민이 그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민련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cott****’는 “서울시민은 정신 차리십시오. 농약 급식 문제가 정치탄압입니까? 여러분 아이들이 농약 점심을 먹는 것을 정치적으로 매도 하는 새민련을 지지할 수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mugi****’는 “법을 지켜야 할 야당이 정당한 법 집행을 비난하면 국회의원의 존재가치가 없잖아? 뭐하러 입법활동 하냐? 만인은 평등한 게 법이다. 상식에 맞게 멘트해라”라고 비판했다.

‘aceb****’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농약 식자재가 사용된 적이 전혀 없다고 하는데, 압수수색 한다고 호들갑입니까. 같은 당에서 박원순을 못 믿는 건가요?”라고 꼬집었다.

‘uryu****’는 “검사결과가 나왔으면 당연히 수사받는 거지 애들 목숨담보로 장난하냐? 수사하지 말까? 애들은 누가 책임질 건데? 애들 건강보다 시장 자리하나가 더 급하지? 그게 니네 수준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새민련의 논평에 대해 아이들의 건강보다 표가 중요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박 후보 측 캠프는 '나경원 1억 원 피부과' 음모론을 제기했고 경찰은 해당 피부클리닉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나경원 후보에 대한 의혹은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뉴시스에 보도에 따르면 진성준 박원순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친환경유통센터 시스템에서 잔류 농약 검출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시인했다.

진 대변인은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 갖춘다 하더라도 막을 수 없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사람이 하는 일이고 기계가 하는 일이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의 검사시스템을 신뢰한다며 잔류 농약 검출 자체를 부인해온 박 후보 측이 사흘 만에 입장을 뒤집고 농약이 검출됐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26일 열린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자랑한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있었다는 감사원 발표가 있었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비싼 돈을 주고 농약을 먹은 셈이니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그런 내용이 없다”며 “문제가 있는 재료들은 전량 폐기가 돼 학교에 배달되지 않았고 당연히 아이들 식탁에 오르지 않았다. 이는 서울시가 칭찬을 받아야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감사원 결과보고서에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고 명시돼 있음이 확인됐고 박 후보 측도 잔류 농약이 있었음을 시인함에 따라 아이들 먹거리를 대상으로 한 거짓말 논란이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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