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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다 및 서부지역 한인회 소식 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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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lick758 작성일12-03-05 19:42 조회64,5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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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다 및 서부지역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많은 실수를 연발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한인회 살림을 꾸려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한인회 운영상황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제 1차 정기 이사회  개최 (2월 26일 일요일)

지난 2월 26일 일요일 제 1차 정기 이사회가 한인회 사무국에서 정원 10명의 이사 중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사회를 통해서, 상정된 주요 안건들인;

1) 2012년 예산안 심의

2) 자문위원 및 운영위원 승인

3) 우리단체의 명칭을 "젯다 및 서부지역 교민회"에서 "젯다 및 서부지역 한인회"로의 변경 건들이 승인되었습니다.

2012년 예산 편성 상의 특징은 테니스 장을 비롯한 소운동장의 보수, 철조망 울타리 개,보수 및 화단 정리 사업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운동장을 주로 사용하는 아이들이 넘어져서 다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더 많은 한인들이 운동장을 사용하므로 한인회의 활성화와 구성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문위원은 총 16분을 모셨습니다. <김광근, 김덕원, 김원근, 김영배, 김용석, 김학렬, 문재성, 박남천, 박부훈, 서전석, 성낙철, 유수현, 유종근, 이민구, 이양환, 주봉노 - 이상 16분>

이분들은 사우디 서부지역 한인역사의 산 증인들이시고, 탁월한 경륜과 우리 모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신 분들이십니다. 저희 집행부는 이분들의 지혜와 경험이 한인 사회를 위해 유용하게 쓰여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이분들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자 합니다.

운영위원은 회장 임호성, 부회장 서호경, 이재영, 사무국장 박용석, 총무위원 김연주, 홍보위원 류성훈, 문화위원 김상섭, 체육위원 이종민, 부녀위원 정현남, 보건위원 유애덕님입니다.

한인회장의 철학은 우리 모임이 대외적으로 더 알려지고 주재국 당국자들은 물론 사우디 혹은 중동 지역의 다른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서 서부지역 한인들의 생활이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더 윤택해 지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상기에 명시한 운동장 시설의 개보수와 더불어 2012년 집행부가 구현할 양대 사업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현실에서 잘 구현 할 수 있도록 서부지역 한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사회는 또한 그동안 교민회로 불리던 우리 모임의 명칭을 한인회로 개칭하는데 동의 하였습니다. 이름 하나 바뀐다고 안되던 사업이 잘되고 우리 삶이 갑자기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서 서부지역에 체류하는 한국인들의 단합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간 사용해 온 교민이란 명칭은 서부지역에 장기 거주할 사람들을 칭하는 이민자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교민이라는 말의 교자는 더부살이교(僑)자입니다. 그 어원은 일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일제의 학정을 피해 만주와 시베리아로 흩어진 우리 동포를 부르는 명칭이 교민이었습니다.  남의 집이나 타향(타국)에서 임시로 몸을 붙여 산다는 '떠돌아 다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참조: http://www.jpnews.kr/sub_read.html?uid=8656 )
여기에는 본가가 어려워서 남의 집에 임시로 신세지고 살아간다는 의미도 있고, 크게는 본국이 불안하고 어지러워서 타국으로 떠돌아 다닌다는 의미입니다. 현지 영어언론에서 사용하는 expatriate와 정확히 일치하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이렇게 까지는 인식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잠시 일하시다가 귀국하실 분들 (대부분의 지상사 직원이라든가 현재 각지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입장에서는 가족과 함께 여기서 뿌리박고 사시는 분들을 교민이라 칭하면서 이분들과 약간의 괴리감을 느끼실 수도 있었습니다. 서부지역 한인회는 기존의 이러한 구분을 없애고 모두 동일한 한국인으로서 단합된 그릇을 만들고 상호 협조적이며 건설적인 한인회를 만들어서 구성원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모임을 이루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명칭 변경 및 그에 따른 추가적인 정관의 개정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2. 제 93주년 3.1절 행사

3월 1일 10시에 한인회 강당에서 3.1절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한인회장님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으며 총영사님이 대통령님의 삼일절 기념사를 대독하였습니다. 기념사는 독립선언서의 정신이자 꿈인 세계평화와 문화창달이라는 목표가 2012년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아름답게 구현되고 있는가를 강조하고 일본은 요즈음 문제가 되는 위안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도록 촉구하였습니다. 끝으로 언제나처럼 김용석님의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은 끝났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작년과 다르게 "대한독립 만세" 대신에 "대한민국 만세"로 구호를 바꿨습니다. 김용석님은 학도병으로 6.25를 참전하셨으며 월남, 이란, 사우디의 초기 한인역사의 산증인입니다. 서부지역에서 제일 고령자이십니다. 그러나 이분의 기개와 나라사랑하는 열심은 젊은이들이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이날도 이분은 겨우1분이나 걸릴 만세삼창을 위해 단정한 양복을 매무시를 깔끔하게 입으시고 단에 올라가시기 전에 구두를 가지런히 벗어놓고 올라 가셨습니다. 단상에 있는 국기와 기념식에 대한 예의를 차리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분의 벗어놓은 구두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3. 유애덕 보간 위원님 소아마비 예방접종

사우디 보건 당국의 가정방문 접종이 있었지만, 아직 접종을 못받은 한인 자녀들을 위해 유애덕님이 일부러 삼일절 날과 그 다음날인 금요일 아침에도 한인회 사무실을 방문하여 예방 접종을 해주셨습니다.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못하신 분들은 교민회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취합하여 가까운 시일에 모두 함께 모여서 접종받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3월 입니다. 저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화단정리 사업을 시작 하고자 합니다. 시급히 스프링 쿨러를 고치지않으면 화단에 있는 나무들이 고사할지 모릅니다. 우리의 부주의로 나무가 말라 죽는다면 이는 나무에 대한 심각한 목권(木權) 유린 행위가 될 것입니다. 스프링 쿨러는 무료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한인회비를 적극적으로 납부해 주십사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혹시 이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 스프링 쿨러 유지 보수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부품만 구매해서 가장 저렴하게 재개통 하려고합니다.

강건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며 댁내에 평안과 건강이 넘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젯다 및 서부지역 한인회

사무국장 박용석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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