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5월 31일 한인회장배 오픈 테니스 대회가 테니스 동우회원들과 테니스를 사랑하는 일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회 테니스 코트에서 조촐하게 열렸습니다.

대회는 총영사님을 비롯하여 테니스에 관심있는 많은  한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녁 6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늦은 오후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가운데 참가자들은 테니스 코트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지열과 싸우며 상대를 이기고자 하는 팽팽한 승부근성으로 대회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영광의 우승은 윤광수/이희춘님 조가 쟁취하였으며 준우승은 서우석/김태산님 조가 차지하였습니다.

준준우승은 김성호님과 한인회 부회장인 이재영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 대회는 기대와 다르게 총 7팀 14명의 많지 않은 선수들이 출전하여 기량을 겨뤘습니다. 아마도 평소 동우회 회원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오며 가며 보신 분들이 미리 겁을 먹고 출전을 포기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번 경기에는 테니스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대회를 빛내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성원하기 위해 한국학교의 문은회 교장선생님이 음료수를 제공하셨으며 한인회와 동우회가 공동으로 참석하신 분들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였습니다.

한인회 운영위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상품을 준비하고자 애썼습니다. 총 5팀 분량의 상품을 준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운영위의 활동에 힘을 보태시고자 알와하의 김환청 사장님께서 총 6개(3개팀 분량)의 참가상 선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상품의 선정에 상당한 고민을 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받는 분들에게 의미있고 유용한 선물이 되도록 기능과 쓰임새를 여러모로 따지고 나서 구매하였습니다.

먼저 참가상 상품으로 김환청 사장님은 팔굽혀 펴기 보조기구를 준비하셨습니다. 저희가 직접 구입한 것이 아니라 꿈보다 해몽이지만, 등위에서 한참 처지시는 참가상 수상자분들에게 열심히 팔굽혀 펴기를 하여 강건한 팔힘으로 내년에는 우승에 도전해 보시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행운상 상품으로는 커피포트와 전기 면도기입니다. 조금만 잘 했으면 등위에 들 수 있었던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에는 꼭 우승하리라는 와신상담의 각오를 새롭게 하기위해 쓸개 같은 커피의 쓴맛을 즐기시라고 준비하였습니다. 면도기는 왜 구매했을까요? 혹시 스킨헤드를 만들어서 삭발투쟁으로 내년도 경기 우승을 위한 결의를 다지라고 준비한 것 아닌가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벌해서 어디 테니스치러 다니겠습니까? 그냥 동우회 회원이신 이재영 부회장님이 면도기가 좋은 선물이라고해서 아무 생각없이 샀습니다.




마지막으로 등위에 든 우승, 준우승 그리고 준준우승을 위해 고급 전기 청소기, 전기 불고기 구이판, 공기 청정기를 마련했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의 격과 이분들의 실력을 고려해 볼때 상품으로 빌라 한채 정도는 드려야 하나 예산상 그것은 좀 무리여서 빌라를 관리할 수 있는 청소기, 빌라에서 요리할 수 있는 불고기구이, 요리한 후에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 청정기를 드렸습니다. 공기 청정기 써보시고 효과가 좋으시면 저에게 연락하십시오. 구매한 곳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준비한 상품이 참석 인원보다 많게 됨으로 모든 참석하신 분들이 선물을 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선물이 많은 것이 아니라 참가선수가 적은 것이 되겠습니다. 내년에는 눈치보지 마시고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번 대회를 성원해 주시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인회 사무국

사무국장 박용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