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빠진 찻잔 > 좋은글

본문 바로가기



미사용 게시판

좋은글 목록

이가 빠진 찻잔

페이지 정보

작성자 click758 작성일15-06-07 14:52 조회1,550회 댓글0건

본문

이가 빠진 찻잔


이가 빠져 컵이 아닌
꽃병으로 변신한 유리잔.
그래,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네.
모든 건 제 자리에 있을 때 이렇게 빛나는
건데 나도 내 자리에 빛나는 날이 오겠지.
어쩌면 처음부터 컵이 아닌 꽃병의
운명을 타고났던 유리잔. 그래 넌
처음부터 컵이 아니었나 보다.
꽃병이 되려고 이가
나갔던 건가 보다.


- 윤서원의《낯선 곳에서 살아보기》중에서 -


* 찻잔에 이가 빠지면
더는 쓸모가 없어 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더러는 꽃병으로 더 잘 쓰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쓰임새도 그와 같습니다. 넘어져 깨진 자리가
더 좋은 길을 만나는 행운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개의 문이 닫히면 열 개의 문이 열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회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jeddah.korea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ADDRESS: P.O.Box 4322 Jeddah 21491
E-MAIL: community-jed@hanmail.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