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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kkim 작성일09-04-17 03:40 조회17,7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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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이 재외동포를 유혹한다.
 
 국내병원들의 동포환자 모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는 5월부터는
국내의료법 개정으로 해외환자유치가 합법화돼 시장이 넓어졌고, 이에 우리나라와 언어, 문화의 차이가적은 동포들을 우선 끌어들이자는 병원들의 마케팅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현재까지 동포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안을 내놓은 곳은 재외동포재단이다.
 재단은 지난달 19일 건국대병원, 한양대병원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를 방문한 재외동포들은 이 두 병원에서 국민건강보험
소지자와 같은 수가(병원적용가격)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치료비
부담이 적어질 전망이다.
 두 병원이 재외동포들에게 국민건강보험수가를 적용하는 것은 암검사 등 각종검진과 치료를 포함한 입원, 외래 환자에게 해당되며, 그밖에 종합검진과 장례식장 이용비는 각각 20%의 할인가를 제공한다.
 병원측은 “고국을 방문한 재외동포가 질병이나 사고를 당할 경우 안심하고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동포진료를 위한 전담직원과 통역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재단과 협약을 맺은 병원을 이용할 동포환자들은 동포임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건국대병원은 “동포 중 시민권자, 영주권자, 장기체류자는 이를 확인 할 수 있는 여권이나 외국인 등록증을 준비해줄 것“을 부탁했다.
 참고로 국내병원이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가격은 다양하다. 건강보험소지자는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고 의료보험공단에서 50%를 보조해 실제 진료비의 절반만부담하지만, 우리건강보험이 없는 외국인은 심지어 8배나 비싸다.
 한인회와 병원이 직접 손잡고 동포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서울의료원의 경우 미주총연뿐만 아니라 유럽, 아중동, 대양주,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등 총5개 한인회연합회와 손잡고 동포들이 건강보험수가가 적용된 가격 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건강검진의 경우에도 20%할인해준다.
 고려대병원과 인하대병원 역시 모국방문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국현지동포사회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으며,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도 한인여행사와 함께 의료관광상품을 만들어 다음달 1일 정식 개업식에 맞춰 방문할 동포들을 모으고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국내병원 중 처음으로 미국 LA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모국 방문과 건강검진을 받길 원하는 동포들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했고,
국립암센터는 현지 한인라디오방송사와 손잡고 암 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재외동포재단신문 2009년 4월 3일 字 중에서 발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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