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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나비 모여드는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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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lick758 작성일12-05-13 06:04 조회17,9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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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자문위원이신 김용석님의 제안으로 한인회 구내 화단의 망가진 급수관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한지가 2 달여가 지났습니다. 잔디가 퍼지기를 바랬었는데 생명력 왕성한 잡초들이 먼저 화단을 점령하더니 소박한 꽃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아침이면 그 꽃냄새를 맡고 날아드는 벌과 나비들을 봅니다. 그러나 제가 아무리 맡으려고 해도 꽃향기는 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꽃향기를 알아채는 벌의 능력이 놀랍기도하지만, 이럴 때마다 우리가 오감으로 알지 못하는 향기로운 세계가 분명히 있고 우리는 그걸 모르고 지낸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오히려 세상은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오감 너머의 세계가 훨씬 거대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종교나 믿음의 세계도 아마 이와 비슷할 것입니다.





하여간에 중요한 것은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화단이 화초들이 살만한 환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화단에는 기본적으로 잔디를 심을 예정이지만, 한정적인 지역에 화초를 심고자합니다. 장소 후보지로는 한인회강당 옆에 새로 조성된 화단과 바나나 나무를 심은 테니스장 조명등용 전기 스위치 조절 상자 옆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화원에 가시면 1-5리얄 정도하는 1년생 화초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 같은 꽃씨를 준비해 오셔도 환영입니다. 이란 영사관 옆 하마다 수퍼에서 한봉지에 6리얄 정도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화초를 준비해 주시고 심기를 원하시는 날짜를 한인회 공식 메일인 본 메일 주소로 알려주시면 사무국에서 날짜를 조정하여 하루 날을 정해서 간소하게 한 20분 정도 꽃 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학생들의 등교 부담이 없는 수요일 오후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어린이들을 가지신 가정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젯다 및 서부지역 한인회 사무국

사무국장

박용석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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