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회?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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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lick758 작성일11-06-27 04:00 조회17,374회 댓글0건본문
** 여러분은 ‘교포’로 사시나요? ‘동포’로 사시나요?
< 출처 : 인터넷신문 코리안 보이스>
‘교포’(僑胞), ‘교민’(僑民)이라는 표현 대신에 ‘동포’(同胞), ‘한인’(韓人)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겠다며 “더부살이 교(僑)자 추방 캠페인”을 전개하자는 글을 지난2월에 전세계
500여개 한인회 앞으로 이메일로 보내고 몇몇 주요 한인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린 지 4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지난 6월 14일부터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11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온 한인회장들을 만났다.
‘교포재단’이 아닌 ‘동포재단’이 고국에서 주최한 ‘세계교민회장’이 아닌 ‘세계한인회장’
대회에서 ‘교포 청’이 아닌 ‘동포 청’설립 이란 건배구호가 나오고, 토론에 참여한 각국
한인회 회장들의 발언 속에서도 교포보다는 동포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같은 어머니 배 속에서 태어났다는 한 핏줄 한 형제를 뜻하는 ‘동포’(同胞)라는 표현 보다
더 운명적이고 감동적인 단어는 없을 것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재중국한인회(회장 정효권) 한 임원은 교포 보다 동포를 사용하자는 필자의 이메일 칼럼을 재중국한인회 회보에 옮겨 실었다며 동포캠페인에 공감, 동참했음을 뒤늦게 확인해주었고, 재일본한국인연합회 박재세 회장은 이메일칼럼을 읽고 난 후 일본한국인회 홈페이지 바탕화면에 들어있는 ‘교포’라는 단어를 모두 ‘한인’으로 교체했다고 전해줬다.
멕시코한인회 회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천세택회장(중남미 한인상공인 총연합회장)은 아직도 교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곳이 있느냐고 오히려 되묻기도했다.
한인회장 대회 현장 뿐 만 아니라 이미 말레이시아 한인회 사무국, 베트남 호치민한인회 사무국, 저 멀리 남아공 케이프타운 한인회 홈페이지 관리자도 교포라는 단어 보다는 동포가 맞다며 케이프타운에서도 더부살이 교(僑)자 추방 켐페인에 동참한다고 답신이 온지
오래다. 그동안 ‘교’자의 의미를 잘 모르고 사용했다며 이제부터는 동포라는 말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포라는 뜻은 자신이 살았던 본거지(본국)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또는 종교적으로
몹시 불안하고 혼란스러워서 어쩔 수 없이 “본국을 떠나 타국을 떠돌며 더부살이 하는 동포”를 의미한다. 본국을 떠나 타국에서 더부살이 하는 자국민을 지칭하는 말이 곧 교민(僑民)이고, 더부살이 하는 동포가 곧 교포(僑胞)이다.
일본의 한반도 침략초기인 1900년대 초 연해주로 이주한 동포들이 그 당시 우리의 교포
이고, 일제시대 만주로 이주한 동포들이 교포이다. 우리민족의 슬픈 역사가 만들어낸 단어가 교포이고 교민인 셈이다.
최근 북한을 탈출, 목숨을 걸고 중국으로 이주해 중국 땅에서 숨어지내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북한동포를 북한에서 볼 때 북조선을 떠나 중국에서 떠돌이 생활하는 동포, 즉 교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의미를 잘 모른 체 사용하는 교포, 교민이라는 말 속에는 이런 슬픈 내용이 담겨져 있다. 우리 스스로를 격하시키는 유쾌하지 않는 단어다.
‘더부살이 교(僑)자’가 들어간 교포나 교민을 사용하지 말고 동포나 한인이라고 부르자는
캠페인 속에는 단순한 호칭문제가 아닌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또는 위대한 한민족으로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 가는 곳마다 더부살이, 떠돌이 삶이 되지말고 가는 곳마다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자는 지구촌 주인정신이 담겨져 있는 한민족 이민
철학이다.
미국에 사는 재미 동포들은 미국에서 더부살이 하지 말고 주인정신으로 삶을 개척하면서 미국정치, 미국경제의 주인이 되자는 것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시의원, 주의원, 연방 상하
의원, 나아가서는 언젠가 한국계가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는 시대를 만들자는 주인의식이
교포, 교민 교차 추방캠페인 속에 들어있다.
그러나 교포라는 말 대신에 동포라고 부른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교포사회가 동포사회, 한인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교포사회가 동포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포사회, 교민사회가 아닌 동포사회, 한인사회로 불러지기 위해서는 비단 명칭 사용 뿐
만이 아닌 한인단체 운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야한다. 해외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
하는 미국에서 한인단체들이 모범을 보여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 한인 총연선거
후유증이나 체육단체 미주체전 준비 불협화음 등은 차라리 동포사회가 아닌 교포사회
수준이어서 참으로 안타깝다.
여기에 내년 4월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미주 한인사회가 동포사회 수준이 될지 교포사회 수준이 될지도 두고 볼 일이다.
< 글 : 정광일 /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
** 이글을 게재하며, 우리 제다 및 서부지역교민회에 커다란 숙제가 생겼다. 과연 초대 교민회장 때부터 고집해 오던 “교민회”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 할 것인지, 아니면 전 교민들의 반응에 따라 개정 할 것인지....
이에 따른 교민여러분의 고귀한 의견을 본교민회 사무국으로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6월
제다 및 서부지역 교민회 사무국 드림
< 출처 : 인터넷신문 코리안 보이스>
‘교포’(僑胞), ‘교민’(僑民)이라는 표현 대신에 ‘동포’(同胞), ‘한인’(韓人)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겠다며 “더부살이 교(僑)자 추방 캠페인”을 전개하자는 글을 지난2월에 전세계
500여개 한인회 앞으로 이메일로 보내고 몇몇 주요 한인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린 지 4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지난 6월 14일부터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11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온 한인회장들을 만났다.
‘교포재단’이 아닌 ‘동포재단’이 고국에서 주최한 ‘세계교민회장’이 아닌 ‘세계한인회장’
대회에서 ‘교포 청’이 아닌 ‘동포 청’설립 이란 건배구호가 나오고, 토론에 참여한 각국
한인회 회장들의 발언 속에서도 교포보다는 동포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같은 어머니 배 속에서 태어났다는 한 핏줄 한 형제를 뜻하는 ‘동포’(同胞)라는 표현 보다
더 운명적이고 감동적인 단어는 없을 것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재중국한인회(회장 정효권) 한 임원은 교포 보다 동포를 사용하자는 필자의 이메일 칼럼을 재중국한인회 회보에 옮겨 실었다며 동포캠페인에 공감, 동참했음을 뒤늦게 확인해주었고, 재일본한국인연합회 박재세 회장은 이메일칼럼을 읽고 난 후 일본한국인회 홈페이지 바탕화면에 들어있는 ‘교포’라는 단어를 모두 ‘한인’으로 교체했다고 전해줬다.
멕시코한인회 회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천세택회장(중남미 한인상공인 총연합회장)은 아직도 교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곳이 있느냐고 오히려 되묻기도했다.
한인회장 대회 현장 뿐 만 아니라 이미 말레이시아 한인회 사무국, 베트남 호치민한인회 사무국, 저 멀리 남아공 케이프타운 한인회 홈페이지 관리자도 교포라는 단어 보다는 동포가 맞다며 케이프타운에서도 더부살이 교(僑)자 추방 켐페인에 동참한다고 답신이 온지
오래다. 그동안 ‘교’자의 의미를 잘 모르고 사용했다며 이제부터는 동포라는 말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포라는 뜻은 자신이 살았던 본거지(본국)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또는 종교적으로
몹시 불안하고 혼란스러워서 어쩔 수 없이 “본국을 떠나 타국을 떠돌며 더부살이 하는 동포”를 의미한다. 본국을 떠나 타국에서 더부살이 하는 자국민을 지칭하는 말이 곧 교민(僑民)이고, 더부살이 하는 동포가 곧 교포(僑胞)이다.
일본의 한반도 침략초기인 1900년대 초 연해주로 이주한 동포들이 그 당시 우리의 교포
이고, 일제시대 만주로 이주한 동포들이 교포이다. 우리민족의 슬픈 역사가 만들어낸 단어가 교포이고 교민인 셈이다.
최근 북한을 탈출, 목숨을 걸고 중국으로 이주해 중국 땅에서 숨어지내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북한동포를 북한에서 볼 때 북조선을 떠나 중국에서 떠돌이 생활하는 동포, 즉 교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의미를 잘 모른 체 사용하는 교포, 교민이라는 말 속에는 이런 슬픈 내용이 담겨져 있다. 우리 스스로를 격하시키는 유쾌하지 않는 단어다.
‘더부살이 교(僑)자’가 들어간 교포나 교민을 사용하지 말고 동포나 한인이라고 부르자는
캠페인 속에는 단순한 호칭문제가 아닌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또는 위대한 한민족으로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 가는 곳마다 더부살이, 떠돌이 삶이 되지말고 가는 곳마다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자는 지구촌 주인정신이 담겨져 있는 한민족 이민
철학이다.
미국에 사는 재미 동포들은 미국에서 더부살이 하지 말고 주인정신으로 삶을 개척하면서 미국정치, 미국경제의 주인이 되자는 것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시의원, 주의원, 연방 상하
의원, 나아가서는 언젠가 한국계가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는 시대를 만들자는 주인의식이
교포, 교민 교차 추방캠페인 속에 들어있다.
그러나 교포라는 말 대신에 동포라고 부른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교포사회가 동포사회, 한인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교포사회가 동포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포사회, 교민사회가 아닌 동포사회, 한인사회로 불러지기 위해서는 비단 명칭 사용 뿐
만이 아닌 한인단체 운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야한다. 해외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
하는 미국에서 한인단체들이 모범을 보여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 한인 총연선거
후유증이나 체육단체 미주체전 준비 불협화음 등은 차라리 동포사회가 아닌 교포사회
수준이어서 참으로 안타깝다.
여기에 내년 4월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미주 한인사회가 동포사회 수준이 될지 교포사회 수준이 될지도 두고 볼 일이다.
< 글 : 정광일 /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
** 이글을 게재하며, 우리 제다 및 서부지역교민회에 커다란 숙제가 생겼다. 과연 초대 교민회장 때부터 고집해 오던 “교민회”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 할 것인지, 아니면 전 교민들의 반응에 따라 개정 할 것인지....
이에 따른 교민여러분의 고귀한 의견을 본교민회 사무국으로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6월
제다 및 서부지역 교민회 사무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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